부산 조선해양업계들이 총망라된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선포하며 지난 22일 30주년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도덕희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노기태 부산시 강서구청장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창립기념행사는 최근 지역 조선해양 기자재 업계는 국내 조선소의 수주 호황에 힘입어 풍부한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미래 조선산업을 준비하기 위한 친환경/스마트 선박 등 해양환경규제 및 ICT 융합에 대비할 수 있는 새로운 미래기술 확보 노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됐다. 이를 위해 조합은 세계 최강의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지역 대학과 연계한 조선기자재 인력 수급방안 마련 △기자재 원가절감을 위한 공동납품대행체제 구축 △기술경쟁력 향상 등 중장기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서 조선해양기자재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 대한 표창도 이뤄졌다. 김동건 ㈜동화엔텍 대표, 조시영 명진TSR 대표, 김동찬하트만 대표이사 등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천상규 파나시아 연구소장, 김남욱 엠알씨 상무이사, 김성훈 마이텍 연구소장 등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여 받았다. 이 외에도 부산광역시장 표창,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표창,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표창 등도 수여됐다.
대형조선사 대표 격으로 특별강연에 나선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대형 컨테이너 선사의 천문학적 수입이 20~ 30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로서는 우리나라 조선 대형 3사가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쥐고 있으나 시장 불확실성 가중에 따른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을 대비해야 한다”며 “다양한 선주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문화’로 헤쳐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조선사의 중요 협력사가 될 조선기자재 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금식 이사장은 “ 30년 동안 지역 조선해양 기자재 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탄탄한 인적 물적 지원 역량을 토대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음을 자부한다”며 “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세계 최강의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협동조합’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K-조선기자재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참고 : 부산제일경제(https://www.busaneconomy.com)